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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날대비 만두만들기 400개 도전

 

증조할아버지의 제사인 어제는 설 오기 전에 미리 만두를 만들자고

제안한 할머니 덕분에 집에서 400개 안되게 완성을 했습니다

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엄마가 만두속 만들고 팔 아픈 엄마대신

저와 막내동생이 물기를 없애기 위해서 양파망에 놓고 마구 마구 눌러주기

만두속은 고기볶은것 묵은김치 두부 칼칼하게 매콤한 걸 좋아하는

저희집이라서 고추 양파 그리고 당면을 넣고 속을 만들었습니다

양이 어마 어마하기는 합니다 이걸 다 언제 만드나 할 정도로

제사상을 차려서 지내는 건 아니지만 기본 먹을 걸 만들어서

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엄마는 만두만들면 찌고 그 밖에 음식을

만드는 담당을 하시고 저랑 동생이랑 할머니는 만두를 만두를 만들기로 했습니다

 

다행히 만두피는 할머니가 사시는 곳이 있어서 안만들어서 다행이네요

만두피까지 만들었으면 저녁까지 만들어도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

만두 빗는건 막내동생이 가장 이뿌게 잘 만듭니다

고래모양이라고 해서 지그재기로 하는 건데 이 만두는 속이 정말 한가득

엄청 들어가는 모양이라고 해야할까요

이 모양으로만 만들면 속이 한참 모자르는데 다행이 손재주 없는 저는

저 모양을 못 만들기 때문에 그냥 평범하게 만들어서 만두피랑 속이랑

알맞게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얼추비슷하게 나머지 남은 속은 만두피 아직 160개

남은걸로 설날에 만드기로 했습니다

 

제사예배를 지내면서 음식들이 한가득!! 할머니만 기독교인이고

다른 가족들은 안 믿기 때문에 사실 사실 어색하기는 하네요

작년까지 할아버지 살아계실 때까지만 해도 절하고 했는데 예배식으로 하니

찬송가 부르고 하는데 사실 노래도 잘 몰라서 할머니하는 것 옆에서 찬송가보면서

따라 부르고 기도드리고 말씀듣고 했습니다

그리고 음식먹고 끝이난 제사 다들 집으로 돌아가시고 남음 음식치우고

예배식이나 그냥 예전에 제사음식장만하나 음식만들고 손가는 건 똑같습니다ㅠ

차라리 제사를 없애는게 서로에게 편할 듯

외가댁은 제사가 없는데 친가에는 있어서 조금 짜증이 나네요

할아버지 돌아가시면 안한다고 하셨는데 예배식으로 지내니 다를 것도 없고

만두도 400개 가까이 만들고 나니 오늘은 허리 아프고 설겆이도 한가득 ㅠ

이러니 제가 더 시집가기 싫은지도.. 엄마는 갈때 제사 없는 곳으로 가라고

우습게 소리로 말하시지만 저도 정말 되도록 그런집으로 가고 싶습니다

 

드디어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깨비 하는 날

저번주에 한회만 해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낼은 2회연속 마지막회까지

보여준다고 합니다 다만 제가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못 보는 것만 빼면

어쩔 수 없이 일요일날 여유있게 챙겨보면 되니까요

이제 4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

10시에 안하고 8시에 하니까 넘 좋습니다

빨리보고 싶은 도깨비 이것 끝나면 아쉬워서 어떡하죠